기존의 파이브앤하프 시스템은 이 지역에서는 그 기능을 잃어버립니다.
하지만 프매향님이 짧은 각에서의 시스템을 거의 완벽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실제 적용해 보면 그 정확함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http://aramchem.blog.me/20052621883
다만 아쉬운 것은 수구와 제1쿠션의 포인트가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실전에서는 상대방의 구찌를 극복하고 타임을 오래 가져가며 포인트를 하나하나 짚어가며 뺄셈을 꼼꼼히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1쿠션 포인트를 찍기 위해서는 0.7이라는 까다로운 수를 곱해줘야 하는 어려운 산수가 나옵니다.
그래서 실전에서는 언제나 꼼꼼한 숫자를 적용할 엄두도 못 내보고 결국은 그냥 철저히 '감'에 맞기는 제 모습을 보게 됩니다.
오늘 문득 잠자리에 누었다가 아이디어 하나가 떠올랐습니다.
미리 특정 포인트에 대한 맥수를 외어 둔다면 나름 정확하고 빠르게 실전에서 적용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먼저 그림을 보아 주십시오.
 1PL |  2PL |
왼쪽의 그림은 제 3쿠션을 10포인트 앞에 떨어뜨리는 맥수입니다.
30포인트에서는 16, 20포인트에서는 12, 10포인트에서는 9를 보고 치면 10포인트 앞에 떨어지게 되는군요.
오른쪽 그림은 3쿠션을 20포인트 앞에 떨어뜨리는 맥수입니다.
30포인트에서는 9, 20포인트에서는 5, 10포인트에서는 2개 맥수입니다.
이를 습관적으로 외어 두면 그 중간에 있는 포인트들은 상황에 맞게 적절히 중간값을 찾아주면 훨씬 빠르게 실전에 적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위의 계산은 모두 프메향님의 시스템을 적용해 뽑아낸 수치입니다.
혹 수치의 잘못이 있다면 제 실수에 기인한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대단한 시스템 공식을 나름 완벽하게 만들어 낸 프메향님의 공헌에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