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16일 화요일

급격한 스톱과 부드러운 스톱, 그 공의 흐름의 차이

큰 그림을 보실려면 클릭하세요..

 

 

위 두개의 그림은 그리 어렵지는 않은 뒤돌리기입니다. 물론 제2적구가 똥창 적절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쫑만 내지 않는다면 웬만하면 다 맞출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오른쪽과 왼쪽은 제1적구의 위치가 크게 다릅니다. 분명히 다르게 쳐야 하는 공입니다.

 

하지만 시스템 상으로는 변화를 줄 수 있는 여지가 거의 없습니다. 제1적구가 레일에 거의 붙어있기 때문에 조금 두껍게 치거나 조금 얇게 치는 것은 차이를 만들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위 두 공의 차이를 만들어 내는 것은 다른 것보다 스트로크의 스톱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스톱은 큐가 서는 순간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큐의 속도나 깊이와는 무관하게 서는 순간이 길어지느냐, 급격하느냐를 달리하는 것입니다.

 

이 때 큐가 급격히 서면 레일에서 급격히 튀어오르는 속성을 갖습니다. 반면 큐가 멈추는 순간을 부드럽게 해 주면 공은 레일을 따라 부드럽게 흐르게 됩니다.

 

이런 현상은 빗겨치기나 걸어치기에 적절히 적용됩니다.

 

왼쪽과 같이 제1적구가 있을 경우에는 길게 늘어져서 가야 하기 때문에 큐를 부드럽게 밀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면 오른쪽과 같은 경우에는 큐를 짧게 끊어줘서 공이 레일에서 튀어 올라야 쫑도 나지 않고 적절한 길을 찾아 갑니다.

당구에서 스트로크란....

당구장은 시작하기 전에는 따로 당구를 배울 일이 없었습니다. 당구를 집중적으로 적절히 가르쳐 줄 사람이 없었습니다.

 

물론 당구를 배우기 위해 고수나 아카데미를 찾아본 적이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때문에 저는 인터넷을 통해 당구를 배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알게 된 것이 바로 양귀문의 동영상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배운 것은 바로 시스템입니다. "적절히 계산해서 적절한 곳으로 보내기만 하면 된다." 이것이 바로 시스템이었습니다.

 

반복, 반복을 통해 시스템을 익혔습니다. 같이 치는 친구가 시간 겐세이를 한다고 구박해도 꿋꿋하게 실전에 이를 적용했습니다. 하지만 실력 향상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당구장을 차린 후

고수들은 예상 외로 시스템을 잘 쓰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물론 그 전에도 알았지만 다만 자신만의 길을 찾는 노하우가 있다고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뒤늦게서야 알게 된 것입니다.

 

고수들은 시스템으로 분명히 불가능한 길을 치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적절한 스트로크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그 스트로크가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아무리 시스템을 알아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적절한 스트로크....

 

고수들은 나름대로의 방법을 통해 자신만의 스트로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본능적으로 적절한 스트로크를 선택해서 치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하수들에게 설명할 때는 제각각의 방법으로 설명했습니다. 그래서 설명하는 사람마다 다를 얘기를 하고 하스들은 설명을 들을수록 더 헷갈리는 일이 반복됐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나름의 기준을 갖고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스트로크를 결정하는 요인은 큐의 스피드, 깊이, 스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스피드는 빠르게에서 느리게로 나눌 수 있습니다. 또 깊이는 깊게와 얕게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톱은 강력과 부드러움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스피드       깊이         스톱

빠르게        깊게           강력하게

느리게        얕게           부드럽게

 

각각은 분명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이를 분명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수들로부터 설명을 들을 때 이에 맞추어 듣고자 합니다. 그랬더니 이해가 더욱 쉽게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각각의 특징이 이해되는 대로 설명을 올려 나가겠습니다.

 

우선 다음 포스팅에서는 스톱에 대해 올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