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아름다운 밤입니다.
오늘 당구장 오픈 이후 2개월여만에 처음으로 8개 테이블이 꽉 차서 돌아갔습니다. 보기만 해도 흐뭇하지 않습니다.

오늘 처음인 것은 비단 이것만은 아닙니다. 그동안 어렵게 구해 왔던 아르바이트 학생이 처음 출근했습니다. 덕분에 당구장 전체 분위기도 화사하고 밝아졌습니다.
오늘처음 꽉 찬 것도 아르바이트 학생 덕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물론 아르바이트 학생 덕에 꽉찬 것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아르바이트 학생이 아니었다면 아마도 손님 받기가 어려웠을 것입니다.

오늘 처음인 것은 또 있습니다.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처음으로 아가씨 두 분이서 당구를 치러 왔습니다. 그동안 남차 친구와 같이 왔던 여자분들은 간간히 있었지만 남자친구와 같이 와서 당구를 곧잘 치는 여자분들도 있었지만 여자들끼리 온 경우는 없었습니다.
두 여자분은 모두 당구를 쳐 본 경험이 없는 초보였습니다. 20분여의 게임 후에 간단하게 자세와 분리각에 대해 설명해 주었습니다. 앞으로 당구에 대해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질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오늘은 여러모로 기분 좋은 날이었습니다.
아직도 남이 있는 손님이 게임은 치지 않고 수다를 떨고 있어서 청소도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태 밥도 먹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벌써 내일이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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